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에 대해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경기지부가 조기영어교육 확대반대 대표자 선언을 하고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등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2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할 초등 영어교육 연구학교 50개교를 선정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초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시범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의 경우 김포 고창초, 고양 성저초, 화성 기산초, 안성 안성초 등 4개교가 여기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미 74%의 초등 1, 2학년생이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공교육으로 흡수해야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동에게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이 끝나면 2008년 하반기에 초등 영어교육을 전체 1, 2학년으로 확대할지 여부와 구체적인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초등생 영어교육 대상확대가 조기 사교육 열풍을 악화하고 학생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전교조는 일선 초등교사들로부터 반대서명을 받고 있고, 도내 409곳의 초등학교 교사가 참여한
경기도교육청의 실업계 고등학교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를 11월 이후에 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현장실습 운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실업계고 학생들의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허용시기를 기존의 3학년1학기 이후에서 3학년2학기 수업일수 2/3 이상을 이수할 때만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부 지침을 지난주 도내 실업계 고교에 시달했다. 지금까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은 학교에 남아있거나 복교하는 학생에 대한 학습 및 생활지도 문제와 일부 현장실습 업체에서의 학생노동력 착취 문제, 인권침해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도교육청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 조정을 통해 실업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경제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아르바이트형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침이 도내 일선 실업계 고교에 시달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현장실습시기를 기존과 마찬가지로 해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공고의 한 학생은 "인문계와 달리 실업계 학생들은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하루라도 빨리 취업을 하고 싶어 한다"며 "대
고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측의 일과 시간 조정에 대해 교사들이 삭발을 하며 반발하는 등 학내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고양 J고교에 따르면 J고교는 지난달 중순 720석 규모의 구내 식당을 만들었지만 전교생 2천여명이 식사를 하려면 3교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 교사회의를 거쳐 점심시간을 50분에서 60분으로 10분 늘리고 등교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30분으로 변경했다. 이에대해 일부 교사들은 "학교측이 학생 교문 지도 및 생활 지도상의 이유만으로 시행했던 등교시간 8시30분을 학교의 공적문서인 학생 출석부 및 학생생활기록부상의 지각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이는 교사가 30분 일찍 출근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학생들의 무더기 지각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3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이 학교에서 적발된 지각 횟수는 360회로 지난해 한해 전체 190회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들은 또 "학교측이 지난 2월 교사회의에서 오전 9시 근무로 일과시간을 조정했음에도 다시 안건을 올려 급식시간과 수업시간을 조정했다"고 주장했고 3명의 교사는 항의의 의미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이 학교 A교장은 "식당 규
최근 경기도교육위원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교육위원들의 급여 액수 결정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교육위원들은 도의원의 급여와 같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기일수(60일)가 도의회(120일)에 비해 적은만큼 급여가 작아야 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경우 시교육위가 시의원과 같은 금액의 급여를 받는다는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가 회기일수 차이가 크다며 조례개정안을 보류시키는 등 교육위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도 급여 액수가 같을 경우 이와 똑같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위원들은 "회기일수 차이만 볼 것이 아니라 도의회와 동급 기관이고 회의가 없는 날에도 의정활동을 하는만큼 도의원과 급여액수가 똑같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위원은 "급여 액수가 도의원보다 작을 바엔 차라리 무보수 명예직을 하는게 낫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위원들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통합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현재 정부와 정치권은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려 하고 있으며 교육위원들은 교육계의 정치화 와 교육의 전문성을 해칠 우려가 크다며 반발하고 있
초.중.고등학교 학부모들의 기부로 조성되고 있는 학교발전기금이 한 학교당 1년에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학교발전기금 규모가 큰 편차를 보여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천882개 초.중.고 가운데 72%인 1천354개 학교에서 198억4천여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접수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체 1천31개교 가운데 815개교가 118억4천여만원을, 중학교는 전체 481개교 가운데 330개교가 31억8천여만원을, 고등학교는 전체 346개교 가운데 206개교가 48억여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거뒀다. 즉 학교당 평균 모금액은 초등학교가 1천450만원, 중학교가 960만원, 고등학교가 2천330만원인 셈이다. 학교발전기금 사용처를 보면 교육시설 보수.확충으로 587개교에서 54억1천여만원을,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으로 656개교에서 53억6천여만원을,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으로 521개교에서 25억2천여만원을,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으로 1천9개교에서 65억4천여만원을 사용했다. 학교발전기금의 절반 이상을 교육시설 확충이나 기자재 구입으로 사용한 것은 원칙적으로 국가나 학교가 부담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참학) 경기지부가 최근 도내 일부 학교에서 불법찬조금이 조성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기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 참학 경기지부는 16일 "올들어 고양, 용인, 의정부 지역 16개 초·중·고교에서 불법찬조금이 조성됐다는 학부모들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불법찬조금 조성 경위 및 액수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도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참학 경기지부에 따르면 고양의 A고교는 학부모회에서 학생용 의자를 교체한다는 명목으로 각 학급별로 110만원씩을 거뒀다. 게다가 학부모회 임원들은 불법찬조금에 대한 경계가 심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5월에 거둬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 B고교는 3학년 학부모회에서 학부모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각각 10만원씩 낼 것을 요구했다. 고양의 C중학교는 학교운영위원장이 학급대표들을 음식점에 부른뒤 스승의 날 기념 꽃과 체험학습 때 운전기사들 식사비 등 명목으로 각 학급에서 12만원씩 모았다. 의정부 D초교에서는 2학년 담임교사가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이 박봉이라 생활이 어렵다며 간접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는가 하면, 5학년 주임교사는 연구실에 냉장고가 없다
스승의 날인 15일 수원 A중학교의 권모(31·여) 교사는 하루종일 집에만 머물면서 지루한 하루를 보냈다. 권교사는 "스승의 날에 학교를 안가고 집에 있기는 처음"이라며 "오늘같은 날 제자들을 만나고 싶지만 촌지를 우려하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만나기도 껄끄럽고 딱히 할 일도 없어 집에서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B고교의 김모(43) 교사는 모처럼 가족들과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지난 13일이 둘째주 토요일이라 토요휴업일인데다 스승의 날까지 학교에서 재량휴업일로 정해 3일간의 황금연휴가 생겼기 때문이다. 김교사는 "스승의 날에 대한 의미가 퇴색해 마음은 불편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하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5일 경기지역에서는 전체 초·중·고 1천913개교 가운데 67.2%인 1천286개교가 재량휴업일로 휴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1천52개교 가운데 694개교(65.9%)가, 중학교는 503개교 가운데 348개교(69.1%)가, 고등학교는 358개교 가운데 244개교(68.1%)가 휴교를 했다. 휴교를 하지 않고 수업을 진행한 학교들은 대부분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거나 예년에 비해 간소한 스승의 날 행사를 벌였다.
"푸른 잔디 위를 날아다니는 흰 나비가 너무 예뻐요." 유진이(가명·9·여)는 눈 앞에 날아다니는 수천마리의 배추흰나비를 보며 밝게 웃었다. 돌이 되기도 전에 고아원에 버려진 유진이는 8년전 사회복지시설로 옮겨졌다.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 대문앞에 버려졌던 윤민이(가명·8)는 자기 키만큼 큰 골프채로 골프공을 홀에 집어 넣는데 정신이 없다. 가정해체 등으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용인의 사회복지시설인 선한사마리원의 원생 30여명이 12일 용인 은화삼컨트리클럽을 찾았다. 은화삼CC가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시설의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나비날리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날 은화삼CC는 아이들을 위해 전남 함평의 나비·곤충 마을로부터 1만5천여마리의 배추흰나비를 구입했다. 아이들은 각각 30~50마리의 나비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을 받고 수천마리의 나비를 직접 날렸다. 아이들은 또 골프채를 잡고 전문강사의 도움 속에 퍼팅을 직접 해 보기도 했다. 아이들에게는 푸른 잔디 위르,ㄹ 나는 수천마리의 나비가 신기하고, 골프공 퍼팅을 직접해보는 것도 마냥 재미있다. 아이들은 모처럼 찾아온 선물같은 하루를 재미있게 보냈다. 선한사마리아원 차연주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나비
'스승의 날(15일)은 쉬는 날(?)'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뜻으로 제정된 '스승의 날'이 흔들리고 있다. 촌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경기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업일(?)로 쉬는가 하면, 교원단체는 의미가 퇴색했다며 아무런 행사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 특히 5월에 열리는 스승의 날이 의미가 없다며 2월로 옮기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제25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도내 초·중·고교 중 70~80%가 휴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학교가 스승의 날에 휴업을 계획하는 이유는 촌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경기초등교장협의회는 최근 올해초 도내 각 초등학교에 2006년도 교육일정계획서를 발송하면서 스승의 날에 자율적으로 휴업할 것을 권장했다. 초등교장협 김광환(수원 청명초 교장) 회장은 "스승의 날만 되면 촌지 때문에 오히려 교사들이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며 "학교 휴업은 일정 범위내에서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승의 날을 휴업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휴업을 권장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서울지역 초·중·고교 교장협의회는 이미 지난달 올해부터 스승의 날을 자율휴
단국대학교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캠퍼스를 매각하고 용인시 수지캠퍼스로 이전하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용인캠퍼스 신축공사장 입구에서 학생들이 "학생 동의없는 학교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며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단국대 학생들은 학생총회를 열고 수업거부를 결의하는 등 학교이전을 둘러싼 학내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캠퍼스 이전이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수지캠퍼스 조성 과정 단국대는 이달초 "지난 98년 중단된 용인 수지캠퍼스 공사를 재개해 늦어도 내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1988년 의대병원 신축공사 비용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강남구 내곡동 부지 23만여평을 담보로 제공했지만 이 곳이 안전기획부 신청사 부지로 선정돼 헐값(214억원)에 매각되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됐다. 여기에 교육부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채무 776억원을 상환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한남동 부지를 매각하고 새 캠퍼스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따라 단국대는 지난 97년 용인시 땅 109만4천여㎡를 서울캠퍼스 이전 부지로 사들였다. 그러나 IMF 금융위기에 따른 시공사 부도 등으로 캠퍼스 신축 공사는 98년 중단됐었다. 단국대는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