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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고 산업체파견 현장실습 시기조정 논란

경기도교육청의 실업계 고등학교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를 11월 이후에 가능하도록 한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반발하는 등 현장실습 운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실업계고 학생들의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허용시기를 기존의 3학년1학기 이후에서 3학년2학기 수업일수 2/3 이상을 이수할 때만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부 지침을 지난주 도내 실업계 고교에 시달했다.
지금까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은 학교에 남아있거나 복교하는 학생에 대한 학습 및 생활지도 문제와 일부 현장실습 업체에서의 학생노동력 착취 문제, 인권침해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도교육청은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 시기 조정을 통해 실업계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하고 경제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아르바이트형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도교육청의 지침이 도내 일선 실업계 고교에 시달되면서 일부 학생들이 현장실습시기를 기존과 마찬가지로 해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공고의 한 학생은 "인문계와 달리 실업계 학생들은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하루라도 빨리 취업을 하고 싶어 한다"며 "대학에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가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실습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공고의 한 학생은 "학비와 급식비를 면제 받으며 어렵게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데 취업시기를 이렇게 늦추면 대학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하겠는가"라며 "학생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현장실습시기를 조정하는 건 학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의했다.
다른 한 학생은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로 온 이유는 집안이 어려워 돈을 벌기 위해서"라며 "대학진학이 목표인 인문계야 공부를 하는게 당연하지만 실업계는 돈을 벌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실습의 목적은 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직업교육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아르바이트 등으로 돈을 벌기 위해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지침은 그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된 현장실습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산학협력사업의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은 3학년2학기 수업시수 2/3을 이수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실시가능하다"며 "앞으로 현장실습 점검 및 평가 등을 통해 정상적인 현장실습이 학교에 정착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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