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목)

  • 맑음동두천 26.6℃
  • 구름조금강릉 28.7℃
  • 맑음서울 27.5℃
  • 맑음대전 27.1℃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9.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30.0℃
  • 맑음고창 27.1℃
  • 맑음제주 25.4℃
  • 맑음강화 24.8℃
  • 맑음보은 24.6℃
  • 구름조금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30.8℃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경기대학교 학내갈등 또 다시 심화

학교측, 노조의 임시이사장 사퇴 요구 플래카드 강제철거
노조, 총장 즉각 공개사과 요구 등 강력반발

경기대학교 노동조합이 교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시 이사장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당국이 노조가 임시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교내에 내건 플래카드들을 강제로 철거시켜 노조가 반발하는 등 학내갈등이 또 다시 심화되고 있다.
4일 경기대 노조 등에 따르면 경기대는 지난달말 교내에 내걸린 노조의 플래카드 12개를 모두 철거했다.
노조의 플래카드에는 교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시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에대해 노조는 학교측의 플래카드 강제 철거행위가 노조를 탄압하는 것일뿐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학교당국이 파기한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노조 플래카드 강제 철거에 대해 총장의 즉각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학교측의 플래카드 강제 철거행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노사간 동반자적 관계를 학교당국 스스로가 파기한 행위"라며 "총장은 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공개사과에 나서야 하고 단체협약 및 노사협의회 일방 파기 책임자를 즉각 해임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학교회계와 법인회계가 구분됨에도 불구 임시이사장이 교비로 법인전담 직원 급여를 지급하고 법인감사 비용을 충당하는 등 교비를 부당지출하고 은행으로부터 2억원을 차입해 법인비용으로 사용하면서 교육부의 허가없이 불법차입했다"며 "비록 교육부로부터 임시이사장의 사퇴서가 반려된 것과 상관없이 임시이사장이 유용한 교비 및 불법 차입금을 즉각 상환하고 사퇴할때까지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달말부터 항의집회 등 투쟁수위를 높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대책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교육부는 경기대 임시이사장과 임시이사 3명 등 법인 임원 4명이 최근 학내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교육부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노조가 주장하는 교비유용이 의도적이 아닌 재정운영상 부득이한 조치로 보인다며 사퇴서를 반려한 바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