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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생님 '귀하신 몸'

"남자 교사 보기 힘들다"
경기도내 공립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합격자 1천737명 가운데 85.1%인 1천479명이 여성교원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최종합격자 1천400명 가운데 82.1%인 1천150명이, 유치원의 경우 최종합격자 270명 전원이 여교사였다.
특수학교 교사도 마찬가지로 유치원 특수학교의 경우 최종합격자 6명 전원이, 초등 특수학교의 경우 최종합격자 39명 가운데 94.8%인 37명이, 치료교육 특수학교의 경우 최종합격자 22명 가운데 72.7%인 16명이 여성교원이다.
이같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은 매년 심각해지고 있다.
도교육청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경기지역 유치원의 경우 2004년 전체 6천372명 가운데 98%인 6천247명이, 2005년 전체 6천753명 가운데 98.2%인 6천637명이 여교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의 경우도 2003년 전체 3만973명 가운데 73.6%인 2만2천813명이, 2004년 전체 3만2천411명 가운데 74.5%인 2만4천176명이, 2005년 전체 3만3천908명 가운데 75.4%인 2만5천589명이 여교원이었다.
중등교원의 경우 지난해 중학교는 전체 2만1천178명 가운데 72.5%인 1만5천366명이, 고등학교는 전체 1만5천274명 가운데 53.1%인 8천125명이 여교원이었다.
이같은 원인은 교대 진학시부터 여성비율이 높은데다 교원에 대한 선호도가 남성보다 여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초등교육의 여성화뿐 아니라 남자교사가 담당해야 할 각종 학교운영 업무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초등학교의 여교사 편중현상이 어린이의 균형적인 사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교육에 장애가 되며 품성이 어느 한쪽으로 편향될 소지가 있다"며 "여성교원의 편중화로 인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연령층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남성 교원들의 퇴직이 늘고 있는데다 신규교사도 여교원들이 많아 여성교원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임용시험을 통해서 교원을 선발하는만큼 남성교원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대책은 마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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