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한사람 한사람을 내가족 처럼 보살피고 있는 365 건강지킴이가 있어 화제다.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434의 62에 자리잡고 있는 강현철(일반외과 전문의) 의원이 그 주인공.
지난 2000년 3월 문을 연 강 원장은 36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반외과를 비롯해 내과, 정형외과, 소아과 등을 진료하고 있는 강 원장은 주민들에게 심전도, 방사선, 소변검사, 초음파검사, 갑상선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한 예방의료를 강조한다.
강 원장은 “모든 질병은 예방과 초기검사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데도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 기회를 놓쳐 건강과 의료비용이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하루평균 100~140여명의 외래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문신, 점, 티눈수술, 쥐젖, 주근깨 등을 제거하는 주민들”이라며 “너무 신체 외형에 치중하지 말고 내부의 건강함을 아름답게 가꿔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진료 중이라도 위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내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왕진가방을 챙겨들고 뛰어나가기 일쑤여서 오히려 이러한 점이 환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는 계기가 되고 있다.
“6년여 동안 이 지역에서 진료를 하고 있지만 의료혜택을 전혀 못받다 병이 악화돼 찾아오는 환자를 볼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러한 환자에게 내집처럼 편안함을 갖도록 정성을 쏟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고 말하는 강 원장.
오늘도 청진기를 집어들고 몸이 불편해 찾아온 환자들을 맞으러 나가는 강 원장의 뒷모습에서 따스함이 묻어나왔다.
/가평=김영복기자 kyb@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