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24.7℃
  • 맑음강릉 31.4℃
  • 맑음서울 25.8℃
  • 맑음대전 26.6℃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7℃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3.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3.9℃
  • 맑음강화 22.7℃
  • 맑음보은 25.5℃
  • 맑음금산 26.7℃
  • 맑음강진군 25.1℃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4.5℃
기상청 제공

동두천시, 日반핵단체 시장예방요청 ‘묻지마 거절’

담당직원 시장에 보고도 안해… “국가 이미지 훼손 다름없어”

동두천시가 유명 국제 단체의 예방을 아무런 이유없이 물리쳐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28일 오전 11시 ‘원자수소폭탄금지 일본협의회’ 소속 70여명의 회원을 맞았다. 이 단체는 회원수만 100만명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적 시민운동단체로서 ‘반핵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를 찾은 것.

그러나 동두천시는 이들 일행에게 30분간 주둔한 미군부대 위치와 규모 등 시 현황에 대해 짧게 브리핑했을 뿐 오세창 시장의 예방 요청을 들은 척도 않고 일축했다는 것.

동두천시민연대 강흥구대표는 “제1회의실에서 간단한 시정 설명이 끝난 후 이 단체의 대표가 시장의 예방을 정식 요청했으나 관련 과계장은 시쿤둥했다”며 “나중에 확인해보니 시장에게 예방 요청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대표는 특히 “청사에 들어설 때도 공무원 어느 한 사람도 이들을 따뜻하게 맞지 않았으며 브리핑 할 때도 물 한 모금도 내오지 않는 몰상식한 공무원들의 처사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몸둘 바를 몰랐다”면서 “일행들의 표정에서 무척 섭섭한 감정이 드러날 정도로 그들의 불쾌감은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한 것과 다름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세창 시장은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정오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청사 현관을 나서는데 관광버스 2대에 외국인들이 타고 있는 모습밖에 못봤다”고 말했다.

시청의 한 간부는 “오전 참모 회의 때 정보동향 관련 부서 관계자가 오히려 왜 업무보고에 빠졌느냐고 말해 의아했다”고 알지못할 변명을 했다.

한편 이들 일행은 이날 브리핑을 듣고 바로 시청을 나와 효순 미선이의 사고 현장 답사, DMZ, 미군기지, 태풍전망대등을 답사하고 돌아갔다.

이 단체는 1955년 창립, 핵전쟁예방, 핵무기 폐기, 히로시마·나가사키의 피폭자와 세계의 핵무기 피해자 보고활동을 하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