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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 금주가 ‘빅뱅’

탈당파 모시기 ‘세결집’ 분수령
시민세력 11일·통합민주 15일 신당 추진 공식 선언
정치세력화 작업 본격화 주도권 경쟁 더 치열할 듯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범여권 통합논의가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이와 관련된 일정들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대선을 앞둔 범여권 지형변화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열 ‘통합번영 미래구상’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 진영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말을 목표로 신당 창당 추진을 선언, 말로만 무성했던 제도권 외곽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 작업이 본격화된다.

통합번영 미래구상은 대통합을 기치로 지난 8일 열린우리당을 추가 탈당한 16인 의원 그룹이 연대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는 시민사회 세력으로, 이번 창당 선언을 계기로 이들 그룹과의 공조가 구체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통합번영 미래구상을 이끌고 있는 최 공동대표는 범여권 대선 잠룡으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도 친분이 깊어 문 사장이 정치권 진입의 통로로 시민사회발(發)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정세균 의장을 비롯한 우리당 지도부가 2.14 전당대회에서 위임받은 범여권 통합 관련 비상대권이 종료된다. 우리당내에서는 지도부가 지난 4개월간 통합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의 다른 정파들이 우리당을 통합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넉달이란 짧은 기간내에 성과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당 지도부는 우리당 탈당 16인 그룹이 시민사회 세력과 힘을 합쳐 대통합추진협의체와 국민경선추진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성과도 일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중앙위원회 부활 또는 임시 전당대회 개최 등을 통해 ‘정세균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쪽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15일에는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을 통해 ‘중도통합민주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이른바 ‘소통합’이 예정돼 있어 대통합 추진세력과의 주도권 경쟁이 한층 선명해질 전망이다.

우리당의 추가 집단탈당을 계기로 대통합론이 소통합론 못지 않게 세를 얻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신당과 민주당은 우리당 탈당그룹 일부를 영입, 예정대로 창당선언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15∼17일에는 우리당 탈당 16인그룹과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정치모임, 이강래, 노웅래 의원 등의 소위 ‘백의종군파’ 3개 그룹이 시민사회 진영과 함께 ‘국민경선추진위’를 발족할 예정으로 대통합파의 진군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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