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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경제 활력 기대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경제에 파란불이 켜졌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들려오자 증시가 1,900선을 회복하고 개성공단 2단계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부동산은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들썩 들썩하고 있다.

 

핵문제로 대립각을 세웠던 남북 관계에 정상회담이라는 훈풍이 불자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했던 주체들은 정상회담을 발판삼아 남북교류 사업을 한층 가속화 할 계획이다.

◇코스피 지수 정상회담 소식에 1,900선 회복=코스피지수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힘입어 엿새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증시에 퍼지자 남북경협 관련주의 거래가 활기를 띠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59포인트(2.34%) 오른 1,903.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업종이 상승했으며 음식료(3.57%)와 섬유(3.72%), 비금속광물(3.58%), 유통(3.65%), 운수창고(3.70%), 보험(3.03%) 등의 업종이 급등하며 장세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남북 경협 수혜 기대감과 GE와의 해외전력 사업 공동 진출 소식에 2.65% 상승했다.

현대엘리베이터(6.12%)와 현대상선(10.40%), 현대증권(3.29%) 등 현대그룹주들이 대북사업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9.28%), 대북 송전주인 선도전기(14.94%)와 광명전기(14.68%) 등도 급등했다.

또 현대건설(1.26%), 대림산업(4.79%) 등 건설주들와 남해화학(6.39%), 경농(9.79%) 등 비료주들도 남북경협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상승했다.

◇개성공단 청신호 켜지나= 북한산 제품으로 낙인찍혀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개성공단사업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002년 북측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하는 방식으로 개성시 봉동리 일대 330㎡ 규모로 추진된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은 지난해 토지조성 공사가 완료되고, 10만㎾ 남북 송전선과 폐수처리장(일일 3만t 처리), 용수시설(일일 6만t), 폐기물처리장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2004년말 키친아트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입주하기 시작해 현재 시범단지에 15개 기업 1차단지에 9개 기업 등 모두 24개 기업이 제품을 생산을 하고 있다.

생산을 시작한 첫 해인 2005년 생산액은 1천491만달러였지만 지난해 7천374만달러로 급증했고 올 5월말까지 벌써 6천245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논란이 되었듯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은 ‘북한산’으로 인정돼 미국, 일본 등의 국가로부터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문제는 여전하다.

한미 FTA 협정에서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설치,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 된다면 개성공단이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해 질 것으로 개성공단 진출 기업은 희망하고 있다.

또 정상회담 개최로 인한 한반도 긴장완화가 통관, 통행, 통신 등 이른바 ‘3통(通)’문제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은 495만㎡규모의 공단과 330만㎡ 규모의 배후도시 건설이라는 2단계 개성공단 사업의 추진에도 가속도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대표적인 남북경협사업인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이번 남북 정상회담으로 최근 1단계 본단지 입주기업 선정완료와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계 긍정적 영향 한 목소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평화분위기가 정착된다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경제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의 긴장완화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대북투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북한의 자원개발, SOC투자 등 남북 경협사업의 대폭적인 확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청산결제, 이중과세방지, 투자보장과 상사중재 등 4대 경협합의서의 이행을 통해 남북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고, 개성공단을 통한 경협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을 희망하며 남북간 연결된 도로.철도가 본격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구체적인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조기 해결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될 경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표적인 남북경협사업인 개성공단 조성사업은 최근 1단계 본단지 입주기업 선정완료와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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