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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화장품케이스 공장서 불, 8명 사상

야간작업중 코팅가열기 폭발, 6명 사망, 2명 중상

 

화장품케이스공장에서 불이 나 야간작업중이던 50~60대 여직원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9일 오후 8시35분쯤 의왕시 고천동 3층짜리 공장건물 3층에 입주한 화장품케이스제조업체 W산업 작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박형순(61·여)씨 등 여직원 6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또 임옥희(54·여)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중 4명은 작업장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2명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상자들은 화장품케이스 코팅작업중이었으며, 코팅가열기가 폭발하며 불길과 함께 유독가스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W산업 공장장 송모(35)씨는 “코팅 가열기가 폭발하며 불이 나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워낙 크게 치솟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부상자 임씨는 “유독가스가 심해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의왕소방서 관계자는 “작업대가 출입로쪽이 아닌 창문쪽에 있고 숨진 박씨 등 4명의 시신이 창문 근처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유독가스가 퍼지며 박씨 등이 출입로로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9대와 소방관 12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여 1시간2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8명의 사상자와 남자직원 3명 등 직원이 모두 11명인 W산업은 연매출이 8억원 가량이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사망자

▲박형순(61·여) ▲엄명자(62·여) ▲이숙자(65·여) ▲김금중(61·여) ▲변귀덕(60·여) ▲윤순금(60·여)

◇부상자

▲임옥희(54·여) ▲안봉순(64·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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