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15분쯤 인천 서구 경서동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아래 선박충격방지턱에 최모(33)씨가 피를 흘리며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영종대교 관리인 이모(2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순찰 도중 비상등을 켜놓은 채 정차한 승용차에 사람이 없어 주변을 살피던 중 교각 밑 선박충격방지턱에서 최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이모 윤모(55)씨는 “한달 전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은 조카가 평소 자신의 병에 대해 비관하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