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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눈감고 설치하나…마구잡이 설치에 관리 엉망

화서역·수원역 등 믿고 갔다간 다치기 쉬워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기 위해 수원시내 역사 및 공원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마구잡이로 설치된데다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장애인, 노인, 임산부의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건물의 출입구 전방 30cm 위치에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점형블록을 설치,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유도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본지가 이날 수원역, 화서역과 만석공원 등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점자블록이 법안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서역의 경우 플랫홈으로 가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는 입구 전방 60cm전방에 점형블록이 설치돼 법규정을 위반하고 있었고 역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역 입구로 유도할 수 있는 점자블록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수원역은 수원역 광장 지하보도에서 역사로 안내하는 선형블록이 설치는 돼 있었지만 중간중간 끊어져 있고 지하보도에서 가장 먼 역사 입구로 연결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수원역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반인들보다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다.

1급 시각장애인 이병호(35·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씨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그대로 따라가다간 다치기 쉬워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점자블록을 믿지 않고 있다”며 점자블록이 무용지물임을 주장했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 모든 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현장점검 후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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