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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넘은 포상 방침 시끌시끌

도내 모범공무원에 12억 들여 해외여행 계획
이성환 도의원 “인센티브 핑계 선심성 사업”

도가 내년에 모범공무원 포상 명목으로 12억원의 예산을 편성,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공무원 600명에게 외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도의회 자치행정위 이성환(한·안양6)의원은 27일 자치행정국에 대한 새해 예산안 심의에서 “도가 모범공무원 해외배낭 여행이란 선심성 사업을 실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범공무원 해외배낭 여행 프로그램은 1인당 200만원에 해당하며 대상 인원 600명은 도 전체 공무원 2천912명에 무려 21%를 차지하는 규모다.

소요 예산 12억원도 지난해 1억4천여만원 보다 757%가 증가한 액수다.

도 공무원 중 해외여행은 단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공무원은 모두 670여명, 이중 3년 이상 근무자가 409명이고, 3년 이하가 261명이다.

또 도는 30년 이상 장기근속 공무원에서 부부동반 해외시찰을 위해 50명에게 4억원과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프로그램에 1억원의 예산을 편성, 25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정비 및 실과 복부평가 시상을 위해 2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각종 공무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의원은 “모범 공무원에 대한 해외배낭여행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모범공무원 포상을 핑계로 한 선심성 사업”이라며 “공무원들에게 해외여행을 통한 견문을 넓히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 등을 감안할 때 납득이 가지 않는 만큼 연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단순히 해외여행을 보내 준다는 것은 공짜 여행을 시켜주겠다는 것”이라며 “모범공무원에 대한 포상 방침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 관계자는 “모범 공무원을 선발해 해외문화 체험 및 가족과 함께 여행기회를 제공,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공직자에 대한 자긍심 고취로 적극적인 도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모범공무원의 국내 선진지 시찰이 별 성과가 없어 이를 없애고 해외연수를 보내기로 한 것”이라며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재검토를 통해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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