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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찌릿찌릿’ 손 저림 수근관증후관

손 신경이 주변 조직에 눌려 통증 발생
손목사용 많은 주부·사무직 주로 발병

회사원 정모(31·여)씨는 얼마 전부터 손가락이 둔하면서 저린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정씨는 평소 손이 차가운 편이었다.

정씨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여겼지만 점점 증상이 심각해져 집 열쇠를 돌리는 등 동작을 취할 때 손마디마디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수근관증후군’이란 진단과 함께 당분간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충고를 듣게 됐다.

‘수근관증후관’이란 ‘팔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손목에서 손바닥으로 뻗어 있는 정중신경이 근육, 힘줄 등의 주변 조직에 눌리면서 발생한다.

보통 30~60대 사이의 여성들에게서 흔히 이 증상이 찾아오며 임신 중의 여성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손목을 과다 사용한 것이 주원인인 수근관증후군은 가사 활동으로 인해 쉴 새 없이 손을 사용하는 주부들과 컴퓨터를 자주 쓰는 사무직 종사자, 피아노 및 바이올린 연주자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 생길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엄지손가락부터 약지의 절반 정도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바닥 전체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좀 더 진행되면 밤중에 손이 매우 저리고 아파서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손을 흔들거나 주무르고 나면 다소 나아지기도 한다.

악화될 경우에는 무감각한 증상이 심해지거나 엄지 측의 두툼하게 융기된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면서 마르게 된다.

이때 엄지손가락의 힘도 약해지는데 주로 많이 사용하는 오른손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및 팔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

수근관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집안일이나 컴퓨터 작업이 많았던 날은 손목을 풀어주는 손목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한다.

직업과 관련이 있는 경우에는 손목에 무리가 안가는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지지대를 두는 것이 좋으며, 손목을 구부린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수근관증후군 초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목이 시리고 저린 증상으로 인해 ‘혈액순환장애’로 오인하여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보다는 ‘혈액순환제’ 복용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고는 한다.

하지만 수근관증후군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악화시킬 경우 근육의 위축을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관절염 전문 한의원 ‘튼튼마디한의원’, http://www.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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