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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도넘은 도의회 독식

박기춘 민주 도당위원장, 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 요구 묵살

통합민주당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벌어지는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박기춘 도당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지난 23일, 자체 의원총회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 2인, 상임위원장 10석을 모두 독식하겠다는 일방적 의사를 밝혔다”고 분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지난 6월 4일 보궐선거 승리를 통해 경기도의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민주당은 하반기 경기도의회 의장단 구성에 민주당 몫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2석인 것은, 여야간 견제와 균형을 통해 대화하고 타협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하라는 주민들의 요구”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난 6대 경기도의회에서도 열린의정이라는 소수의 교섭단체에 부의장을 배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회민주주의 이념과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6대에서 초선의원이 두명씩(한나라당 포함)이나 부의장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초선의원 6명이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기만적이고 자기 모순적 행동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 의회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양주 시의회를 예로 들어 “총 14명의 시의원 중 야당 의원이 5명으로 1/3이 넘는데도 불구, 지난 26일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자기들끼리 의장, 부의장과 3명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함으로써 스스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다수라는 명목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신성한 의회 역사를 더럽히고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한나라당의 반민주적,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그들의 독주를 저지하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단호히 대처할 뜻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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