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17.0℃
  • 맑음강릉 23.4℃
  • 맑음서울 18.2℃
  • 맑음대전 19.3℃
  • 맑음대구 21.8℃
  • 맑음울산 16.4℃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14.6℃
  • 맑음제주 18.1℃
  • 맑음강화 13.8℃
  • 맑음보은 16.4℃
  • 맑음금산 16.7℃
  • 맑음강진군 16.3℃
  • 맑음경주시 19.5℃
  • 맑음거제 19.8℃
기상청 제공

수원, 시설물 훼손된채 수개월 방치 발길 돌려

수원시 도심 주요공원의 시설물들이 훼손된채 방치되고 있지만 감독기관인 시의 무관심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수원시에는 총 면적 1만㎡이상 근린공원이 41개나 조성돼 있다.

그러나 일부 공원의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이 고장나거나 폐쇄된 채 수개월동안 방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02년 조성된 장안구 정자동 정자공원의 경우 산책로 곳곳이 심하게 균열이 가거나 패어져 있고 곳곳의 경계석도 무너져 토사와 잔디가 흘러내려 있었다.

또한 공원내 공연장은 대리석이 깨져 조각들이 곳곳에 널려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 일부 체육기구는 도색이 벗겨지고 녹이 쓸어 시민들이 이용을 꺼리고 있다.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올림픽 공원은 경사로에 있는 나무 계단이 잔디에 파 묻혀 있었으며 식수대도 고장나 시민들이 물을 마시러 왔다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공원 화장실 2곳 중 1곳은 세면대에서 물이 나오지 않은 채 청소도구를 쌓아 놓는 창고로 쓰이고 있었다.

인계동의 효원 공원과 권선동 중앙 공원 화장실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정자 공원을 찾은 하모씨(43·여)는 “시가 거액을 들여 공원 시설물을 관리한다고 들었는데 운동기구 여기저기에 녹이 쓸어 사용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훼손된 곳이 많은 줄 알지만 예산 문제로 전체 보수는 힘들어 부분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