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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꼼꼼한 출산계획… 잉태 기쁨 두배

부부 라이프 스타일 맞춰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
불경기탓 양육비 부담 준비된 임신으로 고민타파

불경기 때문에 산모 수도 급감하고 있는 요즘, 이미 3형제를 둔 개그우먼 김지선의 넷째 임신 소식이 화제다.

전문가들은 올해 출산율은 1.0명을 간신히 넘길지 모르지만 내년 출산율은 1.0명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보다 더 떨어진다면 내년 출산율은 1.0명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둘째를 가지려던 계획을 늦추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결혼을 미루는 예비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계 수입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자녀를 키우는데 드는 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일생동안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한 두 명에 그치는 것이 현실인 만큼, 건강한 2세의 출산을 위한 계획임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계획임신은 부부가 상의하여 원하는 시기에 자녀를 갖고 출산하기 위한 것으로, 부부의 건강과 재정적인 면을 사전에 검토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어 건강한 자녀의 출산과 양육에 훨씬 유리하다.

계획임신의 기본 전제가 ‘장기적인 피임계획의 수립’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의 정호진 이사는 “부부의 피임계획은 평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므로, 먼저 부부가 함께 상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으로 구체적인 피임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자녀 출산 전의 피임방법과 자녀 출산이 종료된 시점 이후의 피임방법은 달라져야 하며, 어느 쪽이 피임을 주로 할 것인가, 어떤 피임방법이 자신의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 그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물론,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호진 이사는 “한국 여성들은 먹는 피임약의 선호도가 매우 낮은 것이 특징으로 피임약에 대해 오해하는 여성도 많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경구 피임약은 실제로는 생리전 증후군 완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난소암 등 자궁 난소 질환의 발병율 감소,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나온 경구피임약은 기존 경구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해 체중 조절 및 피부가 좋아지는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도 있다”면서 “그러나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 등이 있는 여성은 경구 피임약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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