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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이장면] 영웅본색

피비린내 나는 암흑세계 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

영화 ‘영웅본색’은 피비린내 나는 암흑세계에서 사나이들의 우정과 의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오우삼 감독의 대표작.

새로운 홍콩 느와르(부연설명)를 탄생시켰으며 주윤발과 장국영이라는 배우들을 스타로 올려놓았고, 이후 총격전으로 대표되는 홍콩 액션물들의 수많은 아류작들을 만든 1986년 작품.

홍콩 암흑가의 거물 송자호(적룡)는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장국영)을 위해 조직의 세계에서 손을 씻으려 한다. 그러나 음모에 말려 체포, 감옥에 들어가고 친구 소마(주윤발)는 그의 복수를 하다가 총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저는 불구가 된다.

3년의 세월이 흘러 대만에서 출옥해 홍콩으로 와 택시기사로 새생활을 시작하는 자호의 눈에 어느날 우연히 옛 부하인 아성(이자웅) 밑에서 자동차 세차를 하면서 푼돈을 받고 있는 소마와 재회한다.

한편 출옥한 옛 암흑가의 거물인 자호가 부담스러운 아성은 자호에게 자기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아호가 이를 거부하자 킬러를 아걸의 집에 침입시켜 아버지를 죽이게 한다.

이로 인해 자호와 아걸의 형제 사이는 더욱 벌어지고 아성은 이에 모자라 소마를 붙잡아 가혹한 폭행을 하기에 이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자호는 소마와 함께 아성에게 복수하기로 다짐한다.

둘은 아성의 범죄장면이 목격된 비디오테잎을 아성의 부하로부터 뺏어 이를 미끼로 아성에게 200만 달러를 요구한다.

그들이 아성과 테잎과 돈을 교환하기로 약속한 하루 전날 둘은 홍콩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자락에 위치한 작은 신전에 들른다. 자호는 소마에게 묻는다. “너는 신의 존재를 믿어?”, 그러자 소마가 대답한다. “나는 신따위는 맏지 않아, 내가 바로 신이야, 자기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사람이 바로 신이지.”

이 대목에서 느껴지는 소마의 모습은 한 남자가 아닌 영화의 재목대로 강력한 카리스마가 담긴 영웅의 모습이다.

결국 아성은 아걸의 총에 죽고 그 이전에 소마는 형(자호)의 진심을 알아달라며 아걸을 붙잡고 절규하다가 아성의 총에 죽고 만다.

이후 자호와 아걸은 형재애를 회복하게 되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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