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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산 돔구장 성공적 건립 이뤄야

 

국내 최대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의 계획이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표류 위기에 처해지면서, 그동안 이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가졌던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4일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09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의원 22명 중 찬성과 반대 11표 동수로 안타깝게 부결됐다.

‘2009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는 안산시 단원구 일원 시가화 예정부지 9만9000여㎡에 문화복합 돔구장과 구청사 등을 건립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돔구장 건립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문인수(43·민주당) 의원은 “돔구장 건립은 안산시에 필요한 일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업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공사비 산출내역이 불분명하고 돔구장 운영비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비판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찬성 의사를 표명한 주기명(47·한나라) 의원은 “일본 삿뽀로돔의 경우 시와 기업간의 공동운영으로 연간 90억엔 매출에 20억엔 흑자를 낸 사례가 있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돔구장 건립 계획이 부결된 데에는 시장 길들이기와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작용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참으로 어지러운 풍경이다.

안산시는 그동안 공단 배후도시라는 편견을 받고 있었기에, 돔구장 건립으로 도시 이미지 변화와 경제활성화의 두 가지 목적을 이루려 했다.

그러나, 돔구장 건립에 대한 용역검토 결과에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며 여러 의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또 그동안 시는 주민, 정당, 시민단체 등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해 난항이 예상됐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안산시는 이제라도 시의 장구한 발전과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도출된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성공적인 돔구장 건립을 이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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