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막된 인천도시축전에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고 있으나 안내판 부족과 식사공간 미흡 등 편의시설이 미흡해 행사장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고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8일 인천 연수동에서 전시장을 찾은 공병호(37)씨는 “송도 인근에 살고 있지만 승용차를 몰고 길을 찾기 어려웠다”며 “몇 군데 붙어있는 플랜카드만 보고 축전 행사장을 찾기 어려워 안내판 설치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축전 주행사장 주변에는 매립지 공사와 신축건물 건립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로인해 행사장 주변 도로는 경관이 좋지 않고 축전 안내 게시판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전 행사장 내에는 관람객들이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푸드코트)가 3개밖에 없어 한끼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관람객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10~20분씩 기다려야 하는 것에 불편을 호소했으며, 식당 음식도 가격 대비 맛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시축전조직위 관계자는 “푸드코드 3개의 좌석의 총합 700석밖에 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불편을 해
경기도 내 일선 시·군 집행부와 의회간 갈등이 심화돼 자치단체 주요 현안이 중단되는가 하면 감사원 감사청구와 고소고발 등으로 이어져 자치의정 본래의 뜻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도내 일선 자치단체인 광명시와 양평군, 안산시는 각각 시설관리공단설립 조례안, 종합운동장 건립안, 돔구장 건립 계획안을 의회에 상정했지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부결되거나, 심지어 임시회가 중단되는 파행까지 겪었다. 광명시는 지난 2년 동안 6차례 의회에 상정했다 심의보류·부결됐던 시설관리공단설립 조례안을 지난 18일 열린 151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에 재상정했으나 토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부결처리됐다. 시설관리공단설립 조례안을 둘러싸고 시와 시의회는 공단의 운영방법과 이사장 선임 내정 의혹 등으로 갈등을 빚어오고 있었다. 이번 자치행정위 토론회에서도 조례안에 대한 반대토론만 진행한 후 부결처리돼 형식적 과정에 따른 결과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와 시의회의 공방 탓으로 광명시에서의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요원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해 조건부 승인했던 종합운동장 건립안에 대해 집행부의 조건 미이행을 문제
국내 최대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안산시의 계획이 의회의 동의를 얻지 못해 표류 위기에 처해지면서, 그동안 이 사업에 많은 기대를 가졌던 시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14일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09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의원 22명 중 찬성과 반대 11표 동수로 안타깝게 부결됐다. ‘2009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는 안산시 단원구 일원 시가화 예정부지 9만9000여㎡에 문화복합 돔구장과 구청사 등을 건립하는 계획이 담겨 있다. 돔구장 건립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문인수(43·민주당) 의원은 “돔구장 건립은 안산시에 필요한 일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업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공사비 산출내역이 불분명하고 돔구장 운영비에서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비판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찬성 의사를 표명한 주기명(47·한나라) 의원은 “일본 삿뽀로돔의 경우 시와 기업간의 공동운영으로 연간 90억엔 매출에 20억엔 흑자를 낸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