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도시민에게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도내 도심지의 경작하지 않는 논에 흙 체험장을 조성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조성한 평택시 고덕면 궁리 바람새마을 흙체험장(면적 9천854㎡)과 최근 조성공사를 마친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 서릿골마을 흙체험장(6천㎡)을 다음달 개장한다.
또 수원, 성남, 의왕 등에도 체험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바닷가 마을에는 갯벌과 바닷물을 이용한 흙체험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흙체험장은 여름 동안 논에 물을 채워 진흙 상태로 만든 다음 그 안에서 진흙팩도 하고 축구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주변에는 샤워시설과 간이 매점 등이 설치된다. 봄·가을·겨울에는 배추와 무를 심어 김치체험장으로 활용하거나 얼음조각 전시장 및 썰매장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논 소유자에게 임대료를 주고 마을 주민들이 흙체험장을 공동 운영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