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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빈 신의주 특별행정구 장관의 전격적인 연행과 연금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개혁조치에 못마땅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중국, 북 개혁에 호통' 제하의 국제면 주요 기사에서 과거 수년간 북한-중국 관계는 '순망치한(lips and teeth)'이었지만 관측통들은 최근 두 나라가 실질적으로 대화채널을 가동해 왔는지 여부를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양빈 신의주 특구장관이 '불법 기업활동'과 관련돼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고 양빈 장관의 억류는 지난 9월23일 북한 당국이 그를 특구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전에 중국 정부와 협의하지 않은데 따른 중국의 불쾌감 때문에 유발된 것으로 분석했다.
신문은 지난 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중국 제2의 거부로 보도한 네덜란드 국적의 중국계 기업인 양빈 장관이 신의주로 출발하기 직전, 선양에서 중국 당국에 검거돼 어유야그룹의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양빈 장관은 지난 3일 선양 기자회견에서 120만달러를 다음 주중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양빈 장관은 기자들에게 '아무런 문제도 없다. 이미 그 문제에 관한 한 합의가 됐다'고 말했으나 중국은 그를 억류, 연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양빈 장관이 최근 신의주 경제특구의 입법, 사법부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외국인 전문가들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일이 이뤄질 경우 기념비적인 조치가 되겠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또 양빈 장관이 앞서 여권을 소지한 모든 외국인들의 신의주 특구 접근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뤄지지않은 점도 놓치지 않았다.
신문은 이밖에 중국의 불만은 확실하다고 지적, 중국 공안이 양빈의 기자회견을 물리적으로 중단시켰으며 보도진들의 장비까지 압수, 회견을 위해 모이는 것 조차 불법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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