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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지원 금속노조원 경찰과 충돌…82명 연행

경찰 진압봉·스프레이 맞서 실랑이… 오후 8시쯤 해산

 

경찰의 쌍용자동차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16일 쌍용자동차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동조 파업한 금속노조원 3천여명이 평택시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쌍용차 공장 앞으로 집결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조합원 82여명을 연행했다.

경찰과 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20분부터 평택시청 앞에서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를 열어 쌍용차 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중지와 쌍용차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오후 4시30분쯤부터 노조원들이 전세버스 50여대와 승용차를 이용해 집회 신고 내용과 달리 약 5㎞ 떨어진 쌍용차 공장 앞까지 집결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곳곳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조합원들이 탄 버스들이 교통경찰의 봉쇄로 더이상 공장 방면으로 향하지 못하고 우회 조치됐으나 조합원들은 곳곳으로 흩어져 걸어서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오후 4시50분쯤 공장 앞 삼거리까지 진입한 노조원 400여명은 공장 방면으로 진입을 요구하며 차단벽을 친 진압 경찰과 대치하다 5시20분쯤 충돌했다.

노조원들은 경찰과 몸으로 밀어부치며 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경찰도 진압봉, 고춧가루 성분이 든 스프레이 등으로 맞섰으며 이 과정에서 금속노조 조합원 80여명이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을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인근 8개 경찰서에 분산해 조사 중이다.

금속노조는 오후 8시쯤 곳곳으로 흩어져 마무리 집회를 한 뒤 해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지난 14일 쌍용차 공권력 투입 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15일 경비부서 간부 10여명이 평택공장에서 실무 협의를 갖었으며 오후에는 도내 일선 경찰서 수산간부들이 현장 답사를 하고 돌아갔다.

이밖에도 소방당국도 소방관들을 평택공장으로 보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공장 내부 점검을 마치는 등 공장 점거 조합원들의 강제 해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노조측도 전 조합원이 도장공장에 집결, 도장공장 사수에 총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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