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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대화 42일만에 재개

회생 vs 공멸 ‘운명의 갈림길’

 

30일 쌍용차사태 해결을 위한 막판 노사 협의가 비공개로 진행중인 평택공장 주변에는 사측과 노조원 가족, 협력업체를 비롯 경비중인 경찰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평화적 해결을 기대하며 가슴을 졸였다.

이날 오전 9시5분쯤 도장공장에서 노조 대표자 10여명이 컨네이너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고 사측도 10명 안팎이 본관 후문을 통해 컨테이너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노사 협의의 막이 올랐다.

오전 10시쯤 사측 최상진 상무는 공장 앞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를 찾아 사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노든 사든 죽어야 회사가 산다는 각오로 대화에 임할 것이다’고 발힌데 이어 노조측도 ‘평화적으로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사는 낮 12시35분쯤 정회를 선언한 뒤 양측은 각자의 진영으로 돌아가 3시간25분 동안 향후 교섭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오후 4시부터 교섭을 재개했다.

오전 교섭에서는 양측의 입장 설명이 주를 이뤘고, 쟁점사항인 정리해고 및 무급휴가에 대한 세부협의는 오후 교섭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오후 2시20분쯤 브리핑을 통해 “노사가 본협의와 실무협의를 병행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양측이 31일 오전중으로 협상을 마무리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혀 조기 타결 가능성의 무게를 두었다.

그러나 “언제 타결될지 알 수 없으며 협상 내용은 비공개로 하기로 해 노사간 쟁점이 무엇인지와 이견이 좁혀졌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관계자들을 애태웠다.

양측은 3시간20분이 지난 오후 7시20분에 정회를 한뒤 밤 10시부터 3차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사측이 3차 협의가 시작되기전에 브리핑을 하겠다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주변에서는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돌며 공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불안해 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교섭장 주변을 지켜 본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는 “하루 종일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그동안 몇 차례 대화가 실망스럽게 끝났었는데 이번 만큼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차 협동회 사무국장 최병운씨는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쌍용차를 살리자는데 노사가 마음을 합친다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노사대화 재개를 중재해왔던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한나라당), 정장선(민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등 중재단 4명은 ‘노사간 대화 재개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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