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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탐방] 평택 배구클럽

배구가 좋다, 단지 그 이유 뿐
2004년 창단 시 대표 클럽 성장
연합회장기 대회 예선통과 목표 구슬땀
젊은층 대거가입 회원수 50여명 자랑

 


아무도 찾는 이 없던 체육관에 활기를 불어넣은 배구 열정

평택 은혜고등학교 체육관은 학교의 배구부가 없어지면서 비가 오면 전체 조회를 여는 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은혜고등학교 배구부 감독으로 있던 채후기(52)씨와 홍승도(43)씨 등 배구 동호인들에 의해 사람냄새 나는 체육관으로 탈바꿈했다.

고양시에서 동호인 배구클럽 활동을 하던 홍승도씨는 평택으로 이사를 온 뒤에도 배구에 대한 열정을 놓을수 없었고, 끝내 평택에 배구클럽을 창단했다.

당시 마땅한 연습장을 구하지 못하던 홍승도씨는 채후기 감독을 알게 되면서 은혜고등학교 체육관을 다시 배구장으로 탈바꿈 시켰다.

당시 은혜고등학교 체육관은 조명조차 켜지지 않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평택 배구 클럽 창단 소식을 듣고 하나둘 모여든 동호인들의 손길로 번듯한 배구장으로 재탄생하기에 이르렀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평택 배구 클럽의 연습이 있는 날이면, 은혜고등학교의 체육관은 열기가 흘러 넘친다.

최근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평택 배구 클럽은 주말에도 연습경기를 펼칠 만큼 배구 연습에 한창이다.

오는 3월 강원도 고성에서 열릴 국민생활체육 전국배구연합회장기 대회에 참가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평택 배구 클럽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쓸쓸히 돌아와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최소 예선을 통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30명이 채 안되던 회원수가 이번 달 들어 급속도로 늘어 지금은 50여명에 이른다. 더욱 좋은 소식은 젊은 동호인들이 대거 가입했다는 점이다.

평택 배구 클럽의 창단과 함께한 홍승도씨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반대로 배구를 향한 꿈을 접어야 했던 것이 한이 돼, 지금까지도 손에서 배구를 놓을수가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기필코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택 배구 클럽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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