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인천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후보인 안상수 인천시장은 30일 시 확대간부회의 주재를 끝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직무정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3선 고지 점령에 나서는 안 시장은 곧바로 방송토론회에 참가하는 등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와 인천의 비전을 시민들에게 평가받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인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인천지역 야권연대는 오는 5월 2일 범야권 단일후보를 발표하고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야권연대는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과 민노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후보로 결정될 경우 안 시장과는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 3번째로 맞붙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 시장과 송 최고위원은 지난 1999년 인천 계양.강화갑 국회의원 보선에서 안 시장이 승리했고 이듬해 16대 총선에서는 송 최고위원이 승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 송 최고위원은 인천 계양에서 17, 18대 총선까지 연이어 당선됐고 안 시장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시의 수장에 오른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현직 시장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송 최고위원은 인천시와 시의회가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되면서 인사와 예산, 행정에서 수 많은 문제가 쌓인 만큼 시장 교체와 종합점검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도 가질 것으로 전망돼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