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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 살해암매장 지모씨
'배교자 처단조' 행동대장

지난 1990년 8월 실종됐다가 14일 안성시 금광면 금광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살해.암매장된 채 발견된 영생교 신도 지모씨(당시 35)는 영생교 내 배교자들을 찾아 처단하는 '배교자 처단조' 행동대장으로 검찰 수배를 받아왔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영생교 배교자 처단에 앞장섰던 그 역시 영생교 다른 신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영생교내 살육행각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영생교 광신도 박모씨(50) 등 4명과 함께 지난 1986년 1월 영생교를 이탈했다는 이유로 대전에서 소모씨(당시 24)를 납치, 부천시 영생교기도원 밀실에 감금, 손발을 밧줄로 묶고 6∼7시간동안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이들은 당시 탈진 상태인 소씨를 인근 영생교본부 주차장 경비실로 옮겨 3일간 방치, 외상성 쇼크로 사망케 한 뒤 시체를 용인군 쓰레기 매립장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씨는 당시 영생교 이탈자 등을 찾아내 처단하는 등의 일을 했으나 1990년 8월 '교주의 비리 폭로'를 준비하던 중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지씨가 영생교 내 살인 등 이단적인 행태에 염증을 느껴 내부 비리를 폭로하려다 입막음용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고 교주 조희성씨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다.
최갑천 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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