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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칼럼]박우찬"직장인들에게 예술창의교육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자"

 

예술교육 프로그램의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대다수 직장인들이 참여하기쉽지 않은 실정이다.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정부, 기업, 예술기관 등이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21세기, 사회와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의 핵심 요건이 ‘창의적인 인재’로 바꿔가고 있다. 기업들은 조직원의 창의성 개발을 기업의 생존전략으로까지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직원의 창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 직원의 개인 안에 내재한 창의성을 이끌어내려 노력하고 있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최고의 교육은 예술교육이다. 예술교육은 표현의 다양함과 풍부한 감성을 통해 여러 가지 새로운 내용과 방법으로 재구성돼 다양한 업무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예술과 창의성은 분리할 수 없으며, 창의성은 예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활동에 대한 참여나 향유의 경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창의적 재능을 증진시키며,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예술창작체험은 새로운 관점 및 해석, 상상력, 감각 등을 개발하고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를 해결하려는 강한 동기부여를 시킬 수도 있다.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이 감정의 고양과 성취감과 행복감 증진, 발상의 전환, 팀워크의 중요성 등에 대해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아직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예술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말로만 창조적인 인재를 떠들 뿐 예술체험교육에 참여하는 일은 쉽지가 않은 실정인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창의성은 국가 발전의 중요한 동인(動因)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문화예술을 진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몇몇 예술관련 단체나 기관이 나서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기업, 예술기관, 예술전문가 등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다각적으로 연구, 검토해 새로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가적인 프로젝트가 됐다. 최근 곳곳에 많은 창작공간이 생겨난 것도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직원 대상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몇 시간 교육이나 1박 2일 프로그램이 고작이다. 시간과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각 분야에서 시행하고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다양성이나 깊이에 있어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일회성, 이벤트성의 단기 교육프로그램이 많고 진행방식에서도 일방적인 지식전달형 교육이 대다수이다. 예술프로그램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교육이 아니다. 오랜 시간의 관찰과 체험, 실행이 필요한 교육이다. 접해보지 못한 방식이나 기법, 방법을 체험함으로서 예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지식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그리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1997년 미국의 예술, 인문학 대통령위원회에서 발표한 ‘Creative America’란 보고서에서 “미국의 미래 문화생활은 예술교육에 달려있다. 예술교육은 미래의 예술소비자 참여도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표의 하나다. 우리가 의미 있는 예술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생활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가능성이 있는 세대까지 소멸시키는 것이며 내일의 소비자, 자원봉사자, 기부자 개발에 있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현정, 창의성 신장을 위한 예술 프로그램 연구)

예술교육의 참여는 단순히 창의성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적인 삶, 복지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정부나 기업은 보다 직장인들이 미술관이나 박물관, 창작공간 같은 사회재교육기관에 등록해 적극적으로 창의예술교육에 참여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말로만 창의적 인재를 외쳐서는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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