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수원신용협동조합이 최근 4년 연속 우수조합 선정과 햇살론 취급 우수조합으로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는 등 자발적 협동조합의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동수원신협에 따르면 지난 1960년 서민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과 지위향상을 위해 비영리법인으로 시작한 한국신용협동조합은 당시 8만7천원에 불과했던 자산규모가 지난해 기준 51조원으로 늘어나는 등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전 세계에서 4위 규모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수원 팔달구, 영통구를 공동유대로 하는 동수협신협은 1972년 창립 이후 1만7천여명의 조합원(비조합원 1만여명)과 본·지점 등 5개 점포가 지역 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천266억원의 자산과 6억5천4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으며, 조합원의 출자에 대한 배당으로 2억8천600만원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기도 했다.
동수원신협이 이처럼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믿음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9~2012년 4년 연속 신협중앙회 우수조합으로 선정됐으며, 고금리사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최저 8%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 주는 햇살론 지원사업을 적극 수행해 지난해 12월 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철주 동수원신협 전무는 “신협은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받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자발적 협동조직”이라며 “새 정부의 서민금융정책에도 부합되는 만큼 서민들의 생활안정과 경제적 자활에 기여하는 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