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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향유 지역편중 심각

수원시의 지역별 예술문화 불균형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술문화 공간이 많은 팔달구를 중심으로 권선구, 영통구 주민들은 예술문화 관람률이 높은 반면 장안구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 지역별 균형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결과는 수원예총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총 10개 항목에 걸쳐 실시한 '수원시민의 예술문화 의식도' 조사결과 나타났다. 그 결과는 수원예총이 최근 발행한 '수원예술 2003 겨울호'에 자세히 실려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팔달구, 영통구 주민들은 작게는 연중 3∼5회 이상 예술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장안구는 1∼3회에 그쳐 예술문화적 혜택이 다소 편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장안구는 미술, 사진 등 전시작품 관람률이 다른 구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문화예술회관, 야외음악당 등이 있는 팔달구는 음악, 연극 등 분야 관람률이 높게 나타났다.
수원예총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예술문화 시설의 위치가 시민들의 실수요율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팔달구민의 전시 관람률이 높지 않은 것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이 주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지하에 위치해 있고 모든 전시가 대관이다 보니 홍보가 부족해 주변 시민들이 잘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시민들은 1년에 평균 3회∼5회 정도의 예술문화 행사(전시·공연·영화 등)를 관람하며, 수원시내 공연장 가운데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을 가장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대체로 수원지역 예술인과 예술발전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며, 예술문화의 이해를 돕는 안내 및 홍보 프로그램이 강화되길 바라고 있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예술문화의 필요 정도는 어느 정도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시민의 70%가 예술문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예술문화행사 관람 후 공연(전시) 내용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인 232명이 '보통이다'고 답했으며, 공연이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로는 응답자 83명 가운데 63명이 '매해 똑같은 프로그램의 반복일 뿐 행사가 독창적이지 못하다'고 답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공연의 질적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역 예술인의 예술문화 행사와 외부 예술문화 행사 중 무엇을 먼저 감상하겠느냐'는 질의에 있어서는 '지역예술 행사를 먼저 보겠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65%(262명)를 차지해 시민들의 지역예술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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