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 맑음동두천 14.6℃
  • 맑음강릉 14.5℃
  • 맑음서울 17.3℃
  • 맑음대전 16.2℃
  • 구름많음대구 16.7℃
  • 구름많음울산 16.3℃
  • 맑음광주 16.3℃
  • 구름많음부산 17.1℃
  • 맑음고창 15.7℃
  • 구름많음제주 18.5℃
  • 맑음강화 17.0℃
  • 맑음보은 12.9℃
  • 맑음금산 13.8℃
  • 맑음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6.2℃
  • 맑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Youth Passion⑥ 수원청소년문화센터 ‘SYCC’멤버 영복여고 김다해 양

“춤은 삶의 원동력…좋아하는 일 하면서 남에게 기쁨 주는 건 좋은 일”

 

몸속에 춤 DNA…어릴 때부터 음악 나오면 아무데서나 춤 춰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워낙 좋아해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춤 췄대요. 부모님도 춤추는 걸 좋아하시고 이모는 춤 강사로 활동하고 계시거든요. 덕분에 제 몸 속에 춤이라는 DNA가 있는 것 같아요. 학교에 들어가서는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학원에서 정식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틈나는 대로 영상을 보면서 연습도 하고 있고요. 이젠 어지간한 춤사위는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막상 춤을 전공하겠다니깐 식구들 모두 반대

저희 식구들이 모두 춤을 좋아하지만 막상 제가 전공하고 싶다고 하니깐 엄청 반대하시더라고요. 춤으로 대학에 진학한다든가 직업으로 삼는 걸 원하는 부모는 없겠죠. 하지만 제 마음엔 춤에 대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요. 춤추느라 공부는 아예 접은 게 아니냐라는 부모님 걱정이 워낙 커서 솔직히 가끔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진짜 행복하다고 느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현재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 소속으로 춤도 추면서 재능기부 봉사공연도 하고 있는데 얼마 전엔 ‘건강카페 샘’이라는 작은 카페에 가서 정신장애자들을 위한 공연을 했어요. 처음엔 좀 무섭기도 하고 해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때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진짜 행복해진다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공연에 많은 준비 필요하지만 또 다른 삶의 원동력

공연을 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해요. 나만 잘 춰선 되는 일이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저희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면서 제 꿈도 키워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봉사활동에서 얻는 에너지는 춤은 물론이고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장래 불안한 것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행복

춤을 춘다는 것은 또래 아이들과는 분명 다른 길이겠죠. 주위에서 인정을 못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하는 일도 생길 거고요. 지금 네가 춤출 때니? 이런 얘길 들으면 들을 아무래도 제가 아직은 미성년이기도 하고, 또 앞으로 춤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불안해지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생각해보면 제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아직까진 행복합니다.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위해 오늘도 춤 출 것

보컬과 작곡에도 관심 있기 때문에 내년에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춤뿐만 아니라 공부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죠. 저는 이런 생각을 갖고 살고 있어요. “아무리 실패가 두려워도 일단 시도는 해봐야한다. 처음부터 겁에 질려서 시도조차 안 하고, 난 못해 안 될 거야라고는 생각하지 말자”라고요.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위해 오늘도 춤을 출거에요.

청소년봉사단 SYCC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소속 동아리로 다양한 문화 예술 참여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며 다양한 또래 집단 활동을 통해 사회성 향상 및 사회참여 실천의 시발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총 16개 팀에 117명의 활동인원이 있으며 활동내용은 건강카페 샘, 수원월드컵경기장 공연 등이 있다 .

김윤진 기자 kyj@eduk.k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