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통신산업의 출하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1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광업 및 제조업체(종사자 5명 이상)의 출하액은 586조1천50억원으로 전년 보다 4.5% 증가했다.

이는 지난 99년 12.4%, 2000년 17.0%의 증가율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지난해 제조업 부문의 출하액은 584조3천550억원으로 4.5%, 광업은 1조7천510억원으로 3.2%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중 기타운송장비와 자동차 및 트레일러, 고무 및 플라스틱 산업의 출하액이 각각 20.6%와 20.1%, 10.9%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5.2%),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4.0%), 섬유제품(-2.1%)은 감소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 출하액은 106조2천220억원으로 4.6%나 감소, 28.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년과 큰 대조를 이뤘다.

제조업중 중소사업체(299명 이하)의 출하액은 288조4천770억원으로 8.3% 늘어났으나 대규모사업체(300명 이상)는 297조6천280억원으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광업.제조업체의 부가가치는 223조8천350억원으로 1.5% 증가했으나 전년의 9.2%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정보통신산업의 부가가치는 42조2천190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10.6% 줄었다.

광업.제조업체가 보유한 유형자산(연말잔액)은 267조8천370억원으로 전년보다 0.9% 늘었다.

이들의 사업체수는 10만6천633개로 7.9% 증가했으나 월평균 종사자수는 266만7천명으로 0.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