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19일 성명을 내 “남경필 지사는 밀실인사인 인사과장 발령을 철회하고 적임자를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청노조는 “노조위원장, 자치행정국장 등이 참여하는 인사과장 공모심사위원회에서 4명의 응모자 가운데 2명의 대상자를 지난 9일 추천했는데 남 지사는 지난 17일 공모심사위원회에서 검증조차 하지 않은 장기교육 복귀자를 인사과장으로 발령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통과 무원칙 밀실인사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청노조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남 지사와의 모든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투쟁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주변 평판 등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공모심사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 모두 적격자로 판단되지 않았다”며 “공모심사위원회의 추천이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취임 이후 인사과장, 총무과장, 기획담당관, 감사총괄담당관 등 주요보직에 대해 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적임자를 임명하고 있다.
/조용현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