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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구제역… 2년만에 또 뚫렸다

 

연천 젖소농장 3마리 양성반응
나머지 100여마리 살처분 ‘비상’
반경 3㎞내 소·돼지 등 이동제한

2014~15년 도내 56농가 4만마리
2010~11년엔 174만마리 생매장


연천군 군남면의 한 젖소 사육농가에서 수도권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연천군 군남면의 젖소 사육농가에서 10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면

우선 3마리에 대해 간이검사를 한 결과 3마리 모두 양성반응이 나왔고, 도는 이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 1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당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살처분 대상인 반경 500m 이내에는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역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가축 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다.

발병하면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며 통증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하며 잘 일어서지 못하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5년 4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병한 뒤 2년 만에 재발했다.

당시 2014년 12월부터 5개월간 8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 모두 56농가 4만616마리의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됐다.

앞서 2010∼2011년 겨울에는 경기지역 19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 2천390농가 174만2천694마리 소와 돼지가 땅 속에 묻히는 등 최악의 구제역 사태를 겪었다.

한편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에는 588농가가 13만2천여마리의 소와 젖소, 돼지 등 우제류 가축이 사육되고 있으며, 도내 전체에서는 1만3천500여 농가에서 245만8천여 마리(한우 28만 마리, 젖소 17만 마리, 돼지 204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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