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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진상규명 신뢰회복 선행돼야”

경기언론인클럽 정혜경 박사 초청

 

㈔경기언론인클럽은 30일 오전 호텔캐슬 크리스탈홀에서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홍기헌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이사장,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 이동렬 티브로드 수원방송 대표, 유용근 전 국회의원,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김원영 경기사회봉사회장, 유동준 ㈔정조대왕기념사업회장, 김영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한규택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상근이사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83회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끝나지 않은 한일 역사전쟁’ 주제의 강연에서 역사학자 정혜경 박사는 “일본은 아시아태평양전쟁에서 패전 후 독일과 달리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색된 대일 역사는 피해 국가인 우리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책임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 박사는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 기능과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역할론을 강조한 뒤 “그래야 위안부 피해자들도 피해의식을 넘어 피해자라는 자각과 함께 권리의식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계의 사회적 책임감도 강조했다. 정 박사는 “학계가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전범 소송국 일본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 등 정확한 위안부 실태부터 파악해야 한다”면서 “그런 연후에 언론과 미디어가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킬 때 해묵은 한일 간 역사 전쟁도 끝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선철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8월 광복의 달을 맞아 한일 역사문제에 대한 기본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역사 강연회를 마련했다”며 “모쪼록 한일 역사 관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양국 간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찾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전쟁유적 역사투어를 통한 역사 대중화와 역사문화콘텐츠 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정혜경 역사학자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11년간 조사과장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역사콘텐츠를 통한 역사대중화에 관심을 가진 이들과 ‘역사문화콘텐츠 공간’에서 난장(亂場)을 펼치고 있다.

/이연우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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