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27일까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39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영역별로 사회탐구가 246건, 과학탐구 64건, 국어 45건, 수학 가형 13건, 영어 9건, 수학 나형 8건 등 총 39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사탐 이의신청은 ‘생활과 윤리’ 18번 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해외원조에 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묻는 문제로 평가원은 ‘정의론’으로 유명한 미국 철학자 존 롤스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만을 원조대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3번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의제기자들은 롤스는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질서 정연한 국가라면 원조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3번 선택지 역시 틀려, ‘정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생활과 윤리 18번에 대한 이의신청은 현재 약 90건 접수돼 있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내달 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