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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조경수 기증받아 녹지 조성……3억8300만원 절감

수원시는 올해 ‘찾아가는 수목 기증사업’으로 경기권역 시민들로부터 조경수 552그루를 기증받아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데 활용한 결과 3억 8300만원에 이르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찾아가는 수목 기증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이나 토지 용도변경으로 폐기 처분될 나무들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아 공원, 학교숲 등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활용하는 사업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처치 곤란한 나무를 무료로 제거할 수 있고, 시는 공공녹지를 만드는 데 쓰일 나무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시는 올해 기증받은 소나무, 이팝나무, 왕벚나무 등 조경수 11종 552그루를 광교호수공원과 호매실 지구 완충녹지에 심었다. 기증받은 지역은 수원 16그루, 화성 182그루, 오산 31그루, 여주 323그루 등이다.

기증받은 전체 나무의 예상 구입가는 6억 4000만원, 나무를 굴취(掘取)해 이송하고 심는 데 들어간 비용은 2억 5700만원으로 예산 절감액은 약 3억 8300만원이다.

기증받은 나무는 우선 시가 운영하는 ‘나무은행’에 옮겨 심고 관리한다. 시는 현재 당수동시민농장, 인계3호공원 등 5곳에 모두 6만 1588㎡ 규모의 나무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기증자에게 감사패·표창 수여, 나무 밑 표석 설치 등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무 기증을 유도하고 있다.

나무를 기증하고 싶은 시민은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031-228-4572)로 연락하면 된다.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나무의 형태, 조경수로서 가치 등을 판단하고 기증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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