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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촌에서 요구하는 사회복지는?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 질주하고 있다. 유엔에서 정한 고령사회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전체의 7%이면 고령화 사회, 14%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고령화 사회로, 2020년엔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도시보다는 농촌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회복지란 인간의 기본욕구를 충족시켜, 끝내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지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당면한 사례들이 바로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고령화에 대한 문제, 실업의 해결, 출생과 양육문제, 사망에 이르는 과제들이다. 이를 해결하려는 수단의 방법들이 바로 사회복지, 사회보장, 사회서비스, 사회사업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복지제도는 민도의 차이, 양극화의 문제, 경제성장과의 관계에서 해결할 과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도·농간의 지역적인 차이, 배움과 민도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따라서 농촌마을의 복지혜택은 너무나도 빈약한 실정이다.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현재의 농촌 환경은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빈집은 늘어가고 있다. 거주자들은 이름도 없고, 돈도 없고, 수준이 낮은 노인들만이 모여 살고 있다. 한마디로 인재가 없는 곳이 바로 농촌이다.

따라서 오늘날 사회복지의 사각지대가 바로 농촌 환경이 아닐까 사료된다. 노인들의 하루는 거의 경로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해 화장실이 없는 곳도 있다. 이들을 위한 교양 프로그램의 운영은 생각도 못한다. 마을의 빈집이 약 10%, 독거노인은 20% 정도나 된다. 전화를 제대로 걸고 받지도 못한다. 70% 정도가 유모차에 몸을 의지한 채 다닌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하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꼭 해결해야만 한다.

첫째, 마을마다 경로당의 시설을 모두 갖추고 현대화 하여야 한다. 경로당이 없는 곳도 절반이나 된다. 농촌 마을의 사회복지 제도의 운영은 경로당에서부터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각종 정보공유와 생활공간이 바로 경로당이기 때문이다.

둘째, 마을의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일정한 문화 복지생활을 할 수가 없다. 병원이나 시장엘 가고 싶어도 차가 없다. 지자체 사정에 따라 하루에 두세 번 정도의 셔틀버스가 전부다. 해결책으로는 농촌의 노인들에게 일정한 교통카드를 만들어 주어 버스는 무임승차를 하게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택시를 불러 교통카드와 함께 단돈 1천원을 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셋째, 각 읍·면마다 복지관을 설치하여 노인들의 생활공간과 정보공유의 장을 만들어 줌으로써 삶의 가치를 향유하고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역단위의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운동과 각종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복지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WHO가 권장하는 노인들의 8대 생활영역을 살펴보면 ▲야외공간과 놀이 건물의 제공 ▲교통편의 환경의 달성 ▲주거편의 환경의 요구 ▲지역사회의 활동 참여 ▲사회적인 존중과 포용 ▲고령인력의 활용과 일자리 제공 ▲의사소통과 정보의 공유 ▲지역사회의 복지와 보건환경 조성을 권장하고 있음을 볼 때에 잘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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