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9.8℃
  • 맑음강릉 8.3℃
  • 맑음서울 12.1℃
  • 맑음대전 9.7℃
  • 맑음대구 8.0℃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0.4℃
  • 맑음고창 8.4℃
  • 맑음제주 12.8℃
  • 맑음강화 10.9℃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7.0℃
  • 맑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5.8℃
  • 맑음거제 9.8℃
기상청 제공

“청라 소각장 폐쇄” 주민들 목청

“송도·영종보다 투자유치 더딘데
G시티 사업마저 불통행정” 반발
인천시 “협의체 통해 의견 수렴”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기자회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청라 소각장 증설과 다른 국제도시 송도, 영종 대비 가장 더딘 투자유치 등에 반발하고 나섰다.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이하 청라총연)는 3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라 소각장이 이미 내구연한이 끝나 주민들은 폐쇄 후 이전 할 것이라는 희망만 갖고 살아왔다”며, “그러나 폐기해야 할 시설에 아직까지도 1일 420t의 생활폐기물 소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750t 규모로 시설 증설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0만 청라 주민의 이름으로 이 시설을 즉시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인천시는 시는 하루 폐기물 420t을 처리하는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을 전면 보수해 하루 처리 용량을 750t 규모로 늘릴 예정이며, 이미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친상태로, 기본계획수립 용역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라총연은 인천시가 청라지역 투자유치 과정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신고 누계 총 118억3천100만달러 가운데 청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불과했다.

이는 송도 53.5%와 영종 40.1%에 비해 가장 뒤떨어지는 수치다.

청라총연은 영종과 송도대비 투자유치가 안 되고 있음에도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LG와 구글이 참여한다는 G시티 사업마저 불통의 행정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G시티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청라 국제업무단지 27만8천㎡에 사업비 4조700억 원을 들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오피스·비즈니스파크 등 첨단 업무공간과 주거시설·호텔·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행사와 LH는 사업부지의 40%에 이르는 11만㎡ 터에서 8천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게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시와 경제자유구역청은 G시티에 아파트나 다름없는 숙박시설이 대거 조성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자회견 직후 인천시는 대변인을 통해 “청라 폐기물소각장 관련 시민과 전문가 등과 함께 협의체를 꾸려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시의 현 입장이다”며 “협의 과정 속에서 소각장이 청라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면 주민들을 설득할 예정이며, 소각장 이전에 대해서 협의체에서 이야기가 나올 경우 다시 한번 검토를 할 계획이다”고 답했다.

이어 LH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LH는 청라 G시티에 숙박시설이 허용된다면, 공사가 부담해야 할 부분은 부담을 하겠다는 입장이나, 경제청이 부담해야할 부분도 있다”며, “숙박시설 관련 계획에 대해서 인천경제청에 문서로 제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전송이기자 junsyi@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