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상현(인천 미추홀구을·사진)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선출됐다.
윤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253표 가운데 115표의 찬성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에 선출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다수 득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날 보궐선거는 같은당 강석호 전 외통위원장의 사임에 따른 것이다.
윤 위원장은 미국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한 학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에서 외교안보통으로 불려온 3선 국회의원이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옛 한국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한 차례 낙선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현 인천 미추홀을)에 출마해 내리 3선을 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한다.
한나라당 공동대변인과 새누리당(옛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 공보단장을,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았다.
윤 위원장과 함께 한국당 황영철 의원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선출됐다.
황 위원장은 안상수 전 예결위원장의 사임에 따라 진행된 이날 보궐선거에서 최다인 203표를 얻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