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와 지진·풍수해 등의 재난 및 사고 발생시 저소득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여성층의 대응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기도가 만 19세 이상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도민 생활 안전과 관련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저소득층, 고령층, 여성의 재난·사고 발생 행동요령 인지도가 취약했다.

재난 취약층에 대한 안전교육 필요성에 대해선 도민 54%가 ‘매우’, 37%는 ‘대체로’ 등 모두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취약층 외에도 일반적인 안전교육이나 훈련 경험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이내 학교, 직장, 인터넷, 책자와 영상물 등에서 안전 교육이나 훈련 경험 여부에 대해 도민의 58%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난·사고 발생 시 ▲화재(79%) ▲지진(77%) 행동 요령에 대해선 도민 대부분이 알고 있었으나 ▲풍수해(56%) ▲감염병(51%) ▲붕괴사고(43%) 등의 행동요령은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안전 체감도는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응답자 57%는 시설물 안전 대비를 위한 도의 노력에는 긍정적 평가를 했고, 67%는 경기도가 안전사고로부터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조주형기자 peter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