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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세 초고령 백내장 환자 새빛안과병원서 새빛 찾다

합병증 우려로 병원마다 거부
정성근 원장 이틀에 걸쳐 수술
“수술후 경과 좋아 보람 느껴”

 

 

 

최근 세경의료재단 새빛안과병원이 102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백내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화제다.

20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김모(102)씨로, 김씨는 각막 혼탁으로 인해 사물을 구별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다.

당시 김씨는 여러 병원을 방문해 백내장수술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수정체 혼탁과 경화가 심한 과숙백내장을 앓고 있는 탓에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가 노령인 데다, 과숙백내장은 수술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새빛안과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은 결과, 수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집도의인 정성근 원장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김씨를 대상으로 안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정체유화술을 시행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안전하게 수술이 마무리됐다.

김씨는 “어느 날부터 눈이 침침하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생활하는 것이 많이 불편했는데, 수술을 받은 지금은 잘 보여서 좋다”며 “밝아진 눈으로 텔레비전도 편하게 시청하고 앞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씨는 앞으로 병원 백내장·노안센터에서 외래진료를 받으면서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어르신이 초고령임에도 백내장수술을 받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으며, 수술 후 경과도 좋다”면서 “좀더 밝아진 눈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안과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은 새빛안과병원은 연간 17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만5천여 건의 수술을 하는 국내 정상급 안과병원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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