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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뇌파 분석으로 ‘졸음 감지’윤창호 교수팀, 알고리즘 개발

윤성로 서울대 교수팀 공동연구
“졸음운전 대형사고 예방 기대”

 

 

 

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과 윤창호(사진) 교수팀이 뇌파 검사 결과에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도입, 뇌파 분석만으로 ‘졸음’을 감지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간졸음이란 말 그대로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을 느끼는 것으로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 수면질환이 유발하는 증상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성인 인구의 약 10% 이상이 극심한 주간졸음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집중력 저하와 업무 생산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안전사고까지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원인 중 졸음운전이 1위(22.5%)로 음주운전보다 위험성이 높다. 때문에 졸음을 판단하고 경고하는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안전사고 역시 상당부분 예방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윤창호 교수는 “이전까지는 뇌파 신호만을 가지고 졸음을 판단한다는 것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서는 아주 짧은 뇌파 신호만으로 순간적 졸음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이 알고리즘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선박, 항공기 등 화물 운송 분야는 인명·재산 피해가 막대한 만큼 연구 결과를 확장해 활용한다면 졸음으로 야기될 수 있는 사고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화·초소형화 하는 연구도 이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윤창호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팀 간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공학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IEEE Access’ 10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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