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의 3분의 1은 최근 발생한 군포 효사랑요양원 확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기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와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장기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유행이 발생하면 병상이나 장비 같은 의료자원을 더 많이 투입해야 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강화해야 할 공간 중 하나”라며 “경기도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로 대비해 왔지만 위험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이에 대한 대응을 주문했다.
도에 따르면 군포 효사랑요양원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4일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입소자는 10명, 직원은 4명이다.
확진된 입소자들은 모두 의료기관으로 후송됐으며, 도 내 의료기관에서 총 27개 병상을 중환자 병상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9병상이 군포 효사랑요양원 확진자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도내 확진자는 387명으로 전날보다 24명 증가했다. 신규확진자 24명 중 절반인 12명이 해외유입 관련이며, 군포 효사랑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