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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조문 유가족 위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 38명의 희생자가 모두 모였다.

3일 합동분향소에는 전날 화재 참사 희생자의 신원이 전원 확인되면서 제단 위에는 희생자 38명의 영정이 고이 모셔져 있었다.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짧게나마 사죄의 뜻을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가족들과 지원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재명 도지사는 유가족들과 마주 앉아 “경기도도 이천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고, 한시간쯤 후에야 비통한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 나왔다.

합동분향소 제단 앞에서 헌화를 마친 조문객들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서 있었고, 한 조문객은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허공만을 바라봤다.

한 유가족은 “이렇게 쉽게 가서는 안되는데, 너가 왜 먼저 가는데”라며 울부짖어 주변 사람들을 비통하게 했다.

한 희생자가 생전 다니던 교회에서는 30여 명의 신자들이 고인을 애도하기 위해 모여 합동분향소를 함께 찾아 현장을 가득 메우기도 하는 등 대부분의 조문객들이 친인척이었던 전과는 달리 희생자와 관계된 단체 조문과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편 이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가족 협의회 측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전달해오지 않아 지원, 장례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김현수·최재우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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