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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사 설립 또 추진 '눈총'

인천시가 산하 각급 관리공사들이 경영마인드 부족과 무책임한 경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부실경영'이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환경·교통공사 설립을 추진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인천시 및 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가 직접 투자한 지방공사는 현재 인천의료원을 비롯 인천터미널,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5개사가 있다.
이들 공사는 이익 창출은 고사하고 매년 적자 누적 등으로 눈덩이처럼 빛만 늘어나는 실정으로 이들 5개 공사의 부채는 현재 6천906억7천9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공사별로는 지하철공사가 5천412억8천2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터미널공사 1천69억3천800만원, 도시개발공사 278억6천800만원, 시설관리공단 18억5천900만원 등이며 지난 한해만도 지하철공사가 585억3천900만원, 의료원이 40억500만원, 도시개발공사가 31억4천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지난 2001년 17억2천만원, 2002년 41억6천800만원, 2003년 40억500만원 등으로 적자행진을 거듭해 왔다.
또 지하철공사도 지난 2001년 169억7천800만원, 지난해 585억3천9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와달리 인천터미널과 시설관리공단만이 지난해 각각 60억6천800만원과 1억2천300만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이는 경영합리화 등이 아닌 신세계백화점 등의 임대료 수입과 공영주차장 수입 때문이다.
이처럼 지방공사들의 경영부실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는 대부분 공사들이 원칙과 경영마인드 없이 주먹구구식 경영에 기인하며 공사 주요 간부직을 전문성과는 관계없이 채워지고 있는 것도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시는 기존 공사들의 이같은 부실경영에 대한 개선대책은 도외시한채 또다른 공사 설립을 추진해 외화내빈의 전시성 행정과 선심성 인사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는 기존의 적자에 허덕이는 부실한 공사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경영의 합리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후 새로운 공사 설립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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