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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깜깜이 운영’ 코나아이 인천e음 회계 들여다본다

 인천시가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의 회계를 들여다본다. 다만 내년 운영대행사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1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검토 용역’을 공고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5000만 원으로,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회계법인은 코나아이의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개 년도 인천e음 관련 전반의 회계 처리를 살펴보게 된다. 현재 코나아이의 회계에 관여하고 있는 곳은 입찰이 제한된다.

 

시는 특히 코나아이의 인천e음 ▲캐시백 지원기준 준수 여부 ▲이용자 충전금액과 미이용자 캐시백 적정관리 여부 ▲운영비 등 회계처리 적정 여부 ▲정책수당 집행 및 정산 적정 여부 등을 중점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e음의 누적 거래액은 7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용자의 충전금과 캐시백 예산 등이 모두 코나아이 명의 계좌에서 관리돼 ‘깜깜이 운용’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이번달 진행한 ‘2022년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 공고’에도 투명성 확보 방안을 포함시켰다.

 

현재 인천e음 운영대행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기존 운영사인 코나아이를 비롯해 KT,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나이스정보통신, 신한카드, 하나카드, NH농협은행 등 7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회계정산검토 용역에서 문제점이 발견돼도 인천e음 차기 운영대행사 선정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회계정산검토 용역이 끝나기 전에 운영대행사가 선정되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도 인천e음 운영대행사 선정을 위해 다음달 중순 입찰을 진행하고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코나아이의 회계정산검토 용역도 3~4개월이 걸려 이미 신규 사업자가 선정된 이후 용역 결과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아이에 인천e음을 위한 인천시 계좌가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계좌랑 통합돼 관리된다는 얘기도 나온다”며 “인천e음 관련 돈이 계좌에 얼마나 있고, 어떻게 입출금이 이뤄지는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정산검토 용역 시기가 늦었다”며 “회계 투명성 여부가 신규 사업자 선정에도 중요한 잣대다. 사업자가 바뀌면 기존 회계를 다 뜯어 봐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나아이가 재선정이 돼도 회계 문제 발견 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운영대행사가 1월에 선정돼도 사업 이관 등에 3~4개월이 소요된다. 이 기간을 이용해 회계정산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만약 코나아이의 회계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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