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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대위 쇄신 신호탄…野 ‘3김 체제’ 선대위 윤곽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정체로 선대위 책임론 대두
이 후보 "이재명의 민주당" 쇄신 예고
김두관 선대위원장 사퇴 개혁 신호탄

국민의힘
윤석열, 김종인 찾아 '큰 틀' 합의
김병준 김한길 합류…이번 주 출범
후보 비서실장 장제원 임명 '갈등'

 

20대 대통령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여야가 선대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선대위 출범을 했으나 효율성에 대한 지적을 받은 여당은 쇄신을, 아직 출범을 하지 않은 야당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선대위 구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 만큼 내주 출범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 기민하지 못한 선대위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으로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후보도 지난 20일 충남 논산시 화지시장에서 현장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기는 당 역시 우리의 의지와 책임만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선대위 개혁을 예고했다.

 

이 후보의 선대위 개혁 예고 직후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을)이 처음으로 사퇴발언을 하며 선대위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공동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면서 동료 의원들을 향해 “여의도에 있지 말고 사무실에 나오지 말고 회의가 필요하면 온라인으로 하고 모두 자기 동네로 내려가 의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이재명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언론이 되자”고 동참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이어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이 21일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동선대위원장직 사퇴에 동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며 “후보와 지지자들이 함께 할 ‘시민 캠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쇄신에 대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대선 승리의 책임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 선대위 역시 다시 시작해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고, 송영길 대표는 전날인 20일 “이재명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대위 구성의 마지막 문턱을 넘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등 이른바 ‘3김 체제’의 윤곽이 윤곽이 선명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에 찾아가 선대위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그동안 선대위 구성에 있어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합류를 공개적으로 꺼려온 만큼 이번 합의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갈등은 일단락 될 전망이다.

 

또 윤 후보는 21일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해 국민의힘 선대위의 ‘3김 체제’ 완성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앞장서고,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은 각각 상임선대위원장을, 김한길 전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회’를 맡게 된다.

 

다만 권성동 비서실장이 당 사무총장으로 보직을 옮기며 공석이 된 후보 비서실장 자리에 윤 후보가 중진인 장제원 의원을 원하고 있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장 의원의 자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아직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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