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1위 쟁탈전을 벌이는 맞수 두산을 꺽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는 15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 상대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현대는 이로써 시즌 65승을 기록, 나란히 64승중인 삼성과 두산을 제치고 지난 10일 이후 5일 만에 단독선두로 나섰다.
1회초 두산에 선취점을 내준 현대는 공수교대 후 1사 3루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땅볼로 3루 주자 전준호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든 뒤 1점차로 끌려가던 3회 심정수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4회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정재훈의 1루 견제구가 빠지는 틈을 이용, 3루 주자 전준호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1사 2루에서 전상열의 좌전 적시타로 4-5로 뒤쫓았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 아쉬운 1점차 패배를 당했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현대 마무리 조용준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려 구원부문 선두 임창용(삼성.31세이브)을 1포인트차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