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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여중생 살해사건 담당경찰관 “음독 자살”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깊이울 저수지 상단 등산로 입구에서 포천경찰서 소속 윤모(46) 경사가 극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윤 경사 주변에서 ‘업무가 쌓여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윤 경사가 격무에 시달리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 경사는 지난 2002년 2월 포천서 형사계에 배치됐으며 지난 2월 여중생 엄양 살해사건을 맡아 오던 중 지난 11일 근무지를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료 경찰관들은 "윤 경사가 11일 오전에 출근했으나 몸이 아파 병원에 간다며 나간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한편 윤 경사는 엄양 살해사건을 맡은 이후 8개월여동안 쉬는 날도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씩 근무를 서면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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