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건설의 이중 담보대출로 인한 부도(본보 2월 2일자 14면 보도)로 수십억원대 손실을 초래한 국민은행 함모 포천지점장과 신모 의정부 가능동지점장이 결국 퇴직했다. 국민은행은 16일 이들 후임에 전국현(51) 포천지점장과 이순근(51)의정부 가능지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윤중건설의 이중대출 사건으로 거액의 피해를 본데다 국민은행 구조조정과 겹치면서 권고퇴직의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포천시 모 면장과 면사무소 여직원이 1년 가까이 내연관계를 이어오다 발각돼 직위해제됐다. 포천시는 22일 포천시 내촌면장 P모(53.4급)씨와 신북면사무소 직원 C모(45.여.보건8급)씨를 지난 19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P씨와 C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다 C씨의 남편이 최근 포천시 민원실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포천시 감사계는 지난달 30일 사실 확인에 들어가 P씨와 C씨로부터 불륜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천시는 직위해제 방침을 도 인사위원회에 통보해 추후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P씨는 직위해제된 지난 19일 내촌면 통.이장단 10여명과 면사무소 직원 12명 등 직원친목회인 '상록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촌면 M가든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회식자리를 갖고 상록회로부터 전별금 13만원을 받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5일 무허가 개 사육과 도살 관련 취재 과정에 포천시 환경보호과 공무원들은 개가 가축이 아니면 무어라 불러야 하느냐는 질문에 ‘동물’이라는 아리송한 소리를 했다. 이 짧은 한마디가 현재 우후죽순 늘어나는 개 사육과 도축에 대한 보호와 처벌규정이 마땅치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개는 가축이 아니므로 개를 식용으로 잡아 죽이는 행태에 대해 ‘도축(屠畜)’이란 표현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내 말을 잇지 못하고 곤혹스러워 했다. 지난 7월 22일 환경부 수질정책과에서 경기도청으로 보낸 서식에는 개는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법률상 가축이 아니니 그 분뇨는 축산폐수가 아니라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공수역에 개의 배설물을 버리면 폐기물관리법으로 조치를 취하라는 아이러니한 서식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소나 돼지, 닭의 배설물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면 축산폐수이고 개의 배설물이 흘러들어가면 폐기물이란 얘기다. 폐기물 단속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는 단속에서 ‘빼자’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결국 가축이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식중독균이 득실대는 비위생적인 개 살육을 불법도축으로 적발할 수 없고,
이달 15일 예고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천시지부 총 파업과 관련, 포천시 5개 시민단체가 시민들을 볼모로 불법 총 파업을 강행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포천시 통.이장 연합회, 새마을협회, 농업경영인 포천시연합회, 새마을부녀회, 여성농업경인 등 6개 시민단체는 10일 오후 4시30분께 전공노 포천시지부 총 파업에 대해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최근 급등하는 유가 등 우리 경제가 IMF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데다 청년실업자가 늘어나 시민들이 삶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전공노 포천시지부가 중식시간 준수, 동절기 연장근무 폐지, 공무원노조법안 3권 쟁취 등을 이유로 자신들만의 이익 추구를 위한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각성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어 중식시간에도 시민의 편의를 위해 민원을 처리할 것과 15일 총 파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전공노 포천시지부가 이같은 사안을 수용치 않을 경우, 세금불납운동을 포천시 전역으로 전개키로 했다. 포천시 통.이장 연합회 장경섭(58)회장은 “더 이상 공무원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간과할 수 없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시민들을 동원해 투쟁할 것”
지난 16일 오전 11시께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깊이울 저수지 상단 등산로 입구에서 포천경찰서 소속 윤모(46) 경사가 극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숨진 윤 경사 주변에서 ‘업무가 쌓여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윤 경사가 격무에 시달리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 경사는 지난 2002년 2월 포천서 형사계에 배치됐으며 지난 2월 여중생 엄양 살해사건을 맡아 오던 중 지난 11일 근무지를 이탈해 잠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료 경찰관들은 "윤 경사가 11일 오전에 출근했으나 몸이 아파 병원에 간다며 나간뒤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한편 윤 경사는 엄양 살해사건을 맡은 이후 8개월여동안 쉬는 날도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씩 근무를 서면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가 지난 1990년부터 장기간 쏟아지는 국지성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군사시설 이전을 본격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군사시설보호구역은 시 전체면적의 37.2%(304.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 승격과 함께 체계적인 도시계획수립과 도심권개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포천시 송우리 564단약보급소 일대 개발규제로 인해 민원이 끊이질 않고 비정상적인 토지이용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슬럼화(빈민가)현상이 가속화돼 도시기반시설 설치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7일 국토연구원을 방문해 지역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군사시설들에 대해 올해 안으로 이전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이전계획이 구체화된 군사시설 및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으로 공공시설 연구용역을 내주기로 했다. 또 시는 이달중으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군사시설 이전대상에 대해서도 추가로 조사해 관할 군부대와 지속적인 실무협의도 함께 펴 나갈 계획이다. 포천시가 이전을 요구하는 군사시설은 현재 육군본부·국토연구원·토지공사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는 전국 군사시설 실사 및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내 포함된 영평사격장, 광산골포
포천시는 지난 2월, 내륙지방으로서는 처음으로 '협곡(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은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 경기북부 첫 최고령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금동2리 지동마을 소재 1천년 가까이 된 '천년수'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한 뒤 지난 10일, '답사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사실상 확정을 확신하고 있다. 수관(樹冠)이 넓게 퍼져 무성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20m, 둘레 7m로, 마을주민들이 신성시 여겨 무속인들의 태평을 기원하는 굿이 빈번했으며 광복절이나 6·25사변 등 국가적 변고가 일어나기 전에 소리내어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된 이 나무는 1927년 당시 토지소유자가 베어내려하자 주민 김두열 외 19명이 공동매수하여 현재까지 마을주민들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생육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수관이 빼어나 보호수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육군 승진부대는 4일 산정호수 관광지부 사무소에서 승진부대와 오뚜기부대 관계자, 포천시청 및 경기도 제2청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갖고 2007년까지 중.단기 오염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월 1회 훈련장내 탁류방지시설과 산정호수 계곡에 쌓여 있는 퇴적물 제거작업을 벌이고 훈련 전차 이동로를 산정호수 관광지 반대쪽으로 1∼3㎞ 우회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한편 훈련이 끝난 전차 세륜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포천.연천출장소는 4일 중국산 원료로 만든 홍삼음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위반)로 모 홍삼주식회사 대표 김모(49)씨를 구속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갈근과 숙지황 등을 국내산과 혼합, 홍삼음료 41만여㎏(시가 5억8천여만원)을 만든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서울.경기지역에 판매한 혐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측은 김씨가 국내산보다 1.5∼7배 정도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구입한 뒤 생산원가가 6000원인 제품을 29만∼35만원에 판매, 최고 60배나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 숨진 신생아의 사체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께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시외버스터미널 2층 화장실에서 몸무게 3㎏의 신생아가 쓰레기봉투에 넣어져 숨져 있는 것을 청소원 김모(60.여)씨가 발견,신고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쓰레기봉투가 있어 열어보니 막 태어난 듯한 여자 아이가 숨진 채 침대보와 신문지로 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쓰레기 봉투에서는 태반이 함께 발견됐으며 의사 검안 결과 이날 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침대보가 A모텔 것임을 확인, 모텔 CCTV를 통해 투숙객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한편 지역내 산부인과를 상대로 최근 치료를 받은 임산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